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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체력이 약하면 만성질환 위험요인 증가?
‘체력은 국력’이라며 체력증진을 국가 과제로 삼았던 때가 있었다. 실제 1995년까지 고입, 대입을 위해 최저 체력을 유지해야 했었다. 그러나 체력 검정을 위해 오래달리기를 하던 몇 몇 학생이 사망하고부터는 체력검정은 사라졌다. 급기야 7차 교육과정에서는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나? 아니면, 우리나라의 국력은 지금 약해지고 있는 것인가?
체력이 약한 학생들에게 만성질환 위험요인 증가
학교에서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되면서, 고등학생 25%가 고1 이후로 체육수업을 단 한 번도 받지 않고 있다. 그 결과가 학생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나는 비만도와 체력, 그리고 비만도와 체력의 변화가 학생들의 만성질환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동원고등학교 측의 도움을 받아 3년간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체력, 비만도 그리고 만성질환위험요인들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력 급수가 1~3급인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증가하지 않았으나, 4급 이하인 학생의 경우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5급인 학생의 경우 동맥경화의 척도를 나타내는 IMT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혹자는,“ 고등학생들에게서 만성질환의 위험이 증가해 봤자 얼마나 안 좋겠어?”라고 할지 모르겠다. 천만의 말씀이다. 최근 당뇨병센터를 찾는 많은 수의 중고등학생들이 40~50대 이후에나 찾아오는 성인형 당뇨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비만해도 체력이 좋은 학생’의 경우, ‘비만하면서 체력도 좋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만성질환 위험 요인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기 체력의 중요성을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만학생은 어른이 돼서도 비만할 확률 엄청 높아 또 혹자는 “고등학교 때 살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다 빠지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연구들에 의하면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조기 사망할 위험도 높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고등학교 시기의 ‘비만도와 체력’이 22년 후 38~40세 사이에 받은 건강검진결과와의 관계를 알아봤다. 그 결과 고등학교 시기 ‘가장 비만했던 그룹’은 ‘가장 비만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성인기에 비만할 확률이 무려 18배 이상 높았으며, 더 나아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청소년기 체력이 좋았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인기 비만도와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하였다.
한편, 청소년기 ‘비만하면서 체력이 안 좋은 사람들’의 경우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매우 높아져 있는 반면, 청소년기 ‘비만하더라도 체력이 좋았던 사람들’의 경우 만성질환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결국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 시기의 ‘체력∙비만도’가 평생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최근 미국에서도, 청소년기 비만 유병률이 1% 감소하면, 40세 이후 의료비가 국민 1인당 73불이 감소한다고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결국 어린이∙청소년기부터 신체활동을 늘려 체력을 높인다면, 성인기 만성질환을 예방하여 궁극적으로 국력을 증진시키는 셈이다.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등 외형적인 국부는 증가할 수 있을지언정, 청소년기 신체활동 기회가 박탈될수록 종국에는 우리의 국가경쟁력도 뒤쳐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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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 운동은 왜 필요한가?
신체활동(운동)의 필요성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첫째,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고, 연령 증가에 따른 근육 손실을 지연시키며, 대사율을 높여 안정시에도 보다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켜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 체중조절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보, 런닝, 수영,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전통적인 유산소성 운동을 습관화하면 문제는 간단하지만, 비만일 경우 이러한 운동들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숨이 차서 중도에 포기한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림으로서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킬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감식만에 의한 체중의 감량은 체지방뿐만 아니라 단백질의 많은 양이 감소하여 체력이 떨어진다. 운동의 병행은 근육 발달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의한 근육의 붕괴를 방지하고 체력을 유지해 주는 이점이 있다.
둘째, 운동은 지방대사를 활발히 하고,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 혈중지질이나 인슐린의 수준을 저하시켜 내당능을 개선한다.
셋째, 다이어트에 의한 체중감소는 기초 대사수준을 낮추는데 반해서 운동은 높여주는 효과를 가진다.
넷째, 운동에 의한 에너지소비에 따라 그 양만큼 먹는 양을 적게 할 수 있어 공복감을 적게 한다는 유리한 점도 있다. 또, 운동은 공복감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비만연구로 유명한 Bray 교수는 MONALISA의 가설을 제창하였다. 이것은 “Most Obesities known are low in Sympathetic Activity” [대부분의 비만자는 교감신경활동이 낮다]의 앞 글자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비만자는 오랫동안 신체활동이 부족해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통하여 신체활동량을 늘림으로서 자율신경활동을 개선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건강에 대한 운동의 효과는 신체구성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total health promotion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즉 체중이나 체지방 외에 체력, 인슐린, 심질환의 위험요인 나아가서는 심리학적 및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운동의 궁극적 목적은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 감량과 상관없이 신체활동량을 늘릴 것을 권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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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비만에 어떻게 유효한가?
●운동의 효과
비만에 대하여 신체트레이닝이 가져오는 주 영향은 다음과 같다.
① 에너지 소비의 증대와 지방조직 소비에 의한 감량
② 기초대사의 증가
③지방합성의 억제
④인슐린 감수성의 향상
⑤동맥경화성 혈관장해의 개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가 상승하고 중성지방농도의 저하, 고혈압의 개선이 일어나 동맥경화성 심질환의 빈도나 사망률이 낮아진다
⑥ 심폐기능의 증강, 근력과 근지구력의 증가, 체력과 운동능력의 향상
⑦ 스트레스 해소. 이것은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과식하는 것을 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에 의한 체지방의 소비
운동의 효과로서 먼저 기대되는 것은 체지방의 감소이다. 비만자에게 보행이나 수영을 주로 하는 트레이닝을 1개월 하면 제지방체중이 감소하지 않고 지방율만이 선택적으로 감소한다.
그럼 이 체지방소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위 그림은 운동 중 내분비대사계의 반응을 설명한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먼저 근육 안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소비된다. 다음에 간에서 글루코스 생성으로 혈중 포도당이 동원된다. 나아가서 지방조직에서 분비된 유리지방산이 이용된다. 이와 같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분해되어 근육운동의 에너지로서 소비되어 체지방이 감소한다.
치지방분해가 이루어지기 쉬운 것은 운동시간이 길고, 강도가 중등도 정도이다. 운동시간이 120분 이상이 되면 유리지방산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운동강도가 커지면 유리지방산의 역할은 작아진다. 중등도의 운동을 5~10분 정도 하면 당질과 유리지방산의 이용율은 거의 같다.
또 근육에서 지질의 이용은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에 의존한다. 운동 강도가 높아져 젖산역치를 넘어 혈중에 젖산이 축적되면 혈중 유리지방산의 농도가 떨어진다. 즉 너무 힘든 운동에서는 지방분해가 억제된다. 그리고 피하지방에 비하여 내장지방은 운동에 의해 감소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내장지방형 비만에 운동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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