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리의 손길이 필요하다(곽지균 감독님 자살로 본 우울증)

Posted at 2010. 5. 25. 23:35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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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연예인이 우울증을 앓아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우울증은 이처럼 심하면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이 여전히 정신적으로 나약한 사람이 걸리는 마음의 병으로만 생각하는 일이 많다. 이런 인식에서 증상이 나타나도 자존심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기를 꺼려 치료 시기를 놓치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뇌질환인 만큼 환자가 병원을 찾아 치료할 수 있도록 가족 등 주변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하다. 

우울증 환자는 시간이 지나도 슬픔이 잊히지 않아

우울증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기분 장애지만 심각하게 진행되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정신질환이다. 신체 증상, 기분, 사고를 포함하는 신체 전반에 걸친 질환으로서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신적으로‘약하기 때문에’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우울증이 있

으면 수면과 식사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방식과 사물을 생각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받아 자신의 의지로 증상을 없애버릴 수도 없다.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해서 회복되지는 않는다.

우울증에 걸리면 좋은 소식이나 상황을 접해도 증상이 달라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정신과 주근정 교수는“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경우 일반인은 시간이 가면서 슬픔이 점차로 사그라지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시간이 지나도 슬픔이 사그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으면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증상이 지속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간적 유대관계가 무너지고 심하면 자살 등을 감행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수면장애나 식욕부진 같은 신체적 이상과 기분 조절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화학적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나 상실감, 내과적 질환, 성격적인 경향, 유전적 소인 등이 있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체중이나 식욕의 심각한 변화’,‘수면장애’‘, 안절부절못하거나 둔하고 느려짐’, ‘피로감 호소’, ‘집중력 부족’, ‘부적절한 죄책
감’‘, 죽음이나 자살을 자주 떠올리는 등’의 징후를 보인다. 대체로 많은 사람이 우울증에 대해 잘못 인식하는 것은 일종의 정신병이어서 특별한 사람들만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상당히 흔한 병으로, 여자는 약 10~25%에서, 남자는 약 5~12%가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한다.

환자 가족 등 주변의 상담과 도움이 필수적

우울증 치료는 증상의 신속한 회복을 가져오는 약물 치료와 일상적인 문제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치료를 병행한다. 항우울제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2~4주 정도면 눈에 띄게 상태가 호전된다. 항우울제는 진정제, 수면제

나 각성제가 아니므로 중독성도 없다. 일부 약에서 두통, 식욕 감퇴, 성기능 장애, 불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 정신치료는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하루 계획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매일 규칙적인 취침과 기상,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과 명상 등 생활의 여유와 종교적인 활동도 필요하다. 특히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환자를 이해하고 인내력을 가지고 좋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줘야 한다. ‘왜 마음을 굳게 가지지 못하느냐’며 조급하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환자는 이미 자신의 기분을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단계이므로 강요는 오히려 환자를 좌절케 할 뿐이다.


2010년 5월 25일 안좋은 일이 있었죠..'겨울나그네' 곽지균 감독님 부디 좋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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