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부족하면 몸도 마음도 망가진다
Posted at 2011. 3. 8. 06:30 //
in 건강운동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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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은 유전지도에 그려져 있는 인간 본능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면, 고대 인류의 생존이 ‘사냥’과‘수렵’으로 이루어졌음을 보게 된다. 사냥과 수렵에 대한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들은 굳이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여러 학습 자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고대 인류가 뛰고 달리며 던지고 쏘는 모습을 상상할 때 마다 느끼는 상
쾌함은 체육을 전공하는 사람만의 착각일까?
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가 있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얼굴 근육을 웃는 형태로 만들어 주기만 해도 우리의 뇌는 웃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에 상응하는 긍정적 효과를 낸다고 한다. 때문에, 실제로 뛰지 않더라도 뛰고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가질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 결코 과장된 것은 아닌듯하다.
우리 인류는 수 만년을 달리고 던지는 ‘움직임’을 기반으로 살아 왔다. 그 연유로 인해 우리의 몸과 유전자는 이미 알고 있다. 신체활동은 우리 본연의 모습이며 즐거움이라는 것을 뼈 속 깊숙하게 본능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비록 현대 생활 방식이 사냥과 수렵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의 유전자는 땀을 흘리고 뛰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실의 우리는, 고대 벽화에 등장하는 수렵 주인공들과는 달리 한 손에는 컴퓨터 마우스를, 그리고 다른 손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즉,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유전지도에 그려져 있는 인간 본능을 외면하고 살고 있다.
몸이 약해지면 정신이 황폐해져 ‘인간소외 현상’ 발생
새삼 진화론자 라마르크(Lamarck)의 학설인 ‘용불용설’을 떠올린다. ‘우리 인류는 이대로 가다간 영화 속 ET와 같은 모습이 되지나 않을까?’ 참고로, ET(The Extra Terrestrial)는 외계인이란 뜻으로, 스필버그 감독이 1982년에 만든 공상 과학영화의 주인공이다. ET는 컴퓨터를 많이 해서 손가락은 길어지고, 모니터를 통해 정보를 얻는 시간이 많아져 눈은 커지고 툭 튀어나왔다. 신체활동이 적어 배는 볼록 나오고, 다리기능이 퇴화하여 짤막하게 바뀌었다. 반면 뇌의 두개골은 엄청나게 크게 변해 있는 해괴한 캐릭터다.
이야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보자. 웃을 때 사용하게 되는 얼굴 근육의 작위를 통해 웃는 것과 비슷한 긍정적 신체효과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는 우리의 신체와 정신이 결코 분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운동이 부족하면 몸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망가진다. 육체적으로 나약해지면 정신적 황폐화·인간성 상실을 초래하여 ‘인간소외 현상’이 생긴다.
날로 늘어나는 청소년 비행과 일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운동장에서 뛰고 던지고 차고 달려야 하는데, 딱딱한 의자에서 머리만 쓰도록 강요당하다보니 그 스트레스를, 폭주 폭력으로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생활체육은 심신건강을 북돋아 주고 인간소외를 막아
한편, 하버드 의과대학 John Ratey 교수는 신체활동이 우리들의 지적 능력과도 중대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신체활동의 지속적 감소는 신체건강 측면에서도, 정서건강 측면에서도, 그리고 지적건강 측면에서도 인간소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해졌다. 생활체육은 심신건강과 정서·지적인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간 활동이다. 또한 생활체육은 단순한 건강유지 차원이 아니라, 인간소외 현상을 막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삶의 필수요소다. 특히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이 때, 청소년체육활동 강화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다. 따라서, 학교 체육과 방과 후 스포츠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것은 우리 자녀가 인간소외로 인해 괴물로 변하는 것을 막는 방어 수단이며,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최소한의 장치다. 학교체육진흥법이 얼마나 더 표류할지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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