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예방이 장수의 지름길?!

Posted at 2010. 11. 10. 09:23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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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와 함께 우리나라 당뇨병 발생빈도가 1960년에는 0.2%에 지나지 않던 것이 최근에는 10~20%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100세 이상 장수 노인에서의 당뇨병은 오히려 1~2% 정도에 불과해 장수를 위해 당뇨병 예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당뇨병 예방이 장수와 직결되는 이유는 당뇨병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합병증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혈관과 신경계를 침범하여 결국에는 치명적 장애와 사망을 초래한다. 따라서 당뇨병에 있어 일차 목표는 당뇨병 자체의 예방이고, 이차 목표는 당뇨합병증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의 원인을 화열(火熱)에 의한 진액(津液)의 부족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화열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심하게 피로하거나 게으름, 과도한 음주, 기름지고 구운 음식과

 맵고 짠 음식의 과다한 섭취, 지나친 스트레스나 흥분, 과도한 성생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질적으로 화열이 발생하기 쉬운 소양인과 태음인 그리고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비만한 사람, 고혈압, 고지혈증 또는 동맥경화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액을 보충하거나 손실을 막아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진액을 손상시키는 요인인 고혈당의 관리가 중요하다. 혈당관리는 단순히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물의 복용이 전부가 아니라, 적극적인 식사조절과 운동요법이 필수적이다.

식사방법으로는 소식을 원칙으로 아침은 적당히 점심은 배불리 저녁은 조금만 먹는 규칙적

인 식생활이 좋다. 특히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매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은 속보가 간편하면서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방법은 평지를 빨리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20~30분간해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심장 박동이 가볍게 느껴질 정도가 적당하다.

약물요법으로는 동한시대의 명의인 장중경(張仲景)이 진액의 보충을 목적으로 한 신기환(腎氣丸)과 화열의 제거를 목적으로 한 백호가인삼탕(白虎加人蔘湯)이란 처방을 개발하여 당뇨

치료에 응용한 이후 많은 의가들에 의해 여러 가지 치료처방이 개발되어 현재가지 알려진 당뇨치료 처방만 해도 최소 25종류에서 최대 수 백 종류에 달한다. 이중 숙지황, 산약(마), 산수유, 오미자 등으로 구성된 신기환과 상백피(뽕나무 껍질), 백강잠(누에), 오배자(붉나무벌레 집), 석고 등의 단미 약재들은 최근 실험실 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임상증상의 개선과 함께 혈당강화, 인슐린 작용개선, 고지혈증 개선 및 미세 혈관탄력성 조절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밖에 기공(氣功), 안마(按摩), 태극권(太極拳) 등과 같은 전통 건강술 역시 좋은 운동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 성생활은 가급적 피하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방치료가 혈당강하와 인슐린 작용개선, 고지혈증 개선 및 혈관탄력성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고, 한약과 침 치료가 실제로 환자의 당뇨와 당뇨합병증의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당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적절히 섭취하고, 섭취한 만큼 충분히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뇨뿐 아니라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수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칼럼 제공:경희 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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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매일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Posted at 2009. 7. 24. 11:01 // in 필진 칼럼/박용우 교수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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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박용우 선생님의 '살빼고 싶다고?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의 연재가 끝나면서 비슷한 시기에 새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연재를 마치면서 박용우 선생님께서 에필로그와 함께 '계란을 매일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라는 글을 보내주셨네요. 선생님의 글에 댓글로 달린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마지막까지 신경써주신 박용우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토요일에 박용우 선생님의 새책에 관한 리뷰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위의 이미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란을 매일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출처 - serenadante.xanga.com

연재글의 댓글 중에서 계란을 매일 먹는 것이 당뇨병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각주:1]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계란은 노른자위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아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심장병, 뇌중풍) 발병위험이 높을 것이라는 심증(?)은 있어왔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양질의 영양소들이 풍부하여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999년 JAMA(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연구[각주:2]에 의하면 매일 계란을 하루 1개씩 장기간 꾸준히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위집단 분석에서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당뇨병환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송체계에 관여하는 지단백들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론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언급이 있는데 계란을 매일 1개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흡연자가 많았고, 신체활동량이 유의하게 적었으며, 베이컨을 더 많이 먹고 저지방우유보다는 일반우유를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채소와 과일섭취량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교란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나이와 흡연 등 일부 변수들을 통제하고 분석을 했을 때 통계적인 유의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심지어 베이컨 섭취량까지 통제하면 비교위험도가 약하게 역전되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특정음식 섭취패턴과 질병과의 연관성을 보는 연구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올해 초 발표된 연구[각주:3]에서는 당뇨병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일반인도 계란을 하루 1개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1년 동안 평균적으로 얼마나 자주 계란을 섭취했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먹지 않았다”, “1–3개/달”, “1개/주”, “2–4개/주”, “5–6개/주”, “매일 1개”, “하루에 2개 이상” 

 

가운데 어떤 답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계란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도 아마 1년동안 매일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실 겁니다. 이 연구에서 매일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다양하게 즐기지 않고 그저 매일 계란후라이에 베이컨이나 소시지를 곁들여 식사하는 사람 정도가 아닐까요? 운동을 즐기는 사람 중에도 지난 1년동안 매일 거르지 않고 하루 1개 이상 계란을 꾸준히 드시는 분들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실제 이 연구에서도 하루 1개 이상 계란을 먹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남성의 경우 전체의 7.8%, 여성의 경우는 1%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계란섭취량은 일주일에 1개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도 이전 JAMA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계란을 매일 1개 이상 먹었다고 응답한 대상자들은 과체중이 많았고, 흡연자가 많았으며, 고혈압 환자가 많았습니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더 많고 알콜섭취 빈도가 높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섭취 칼로리가 더 많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섭취량도 더 많았습니다.

 물론 통계분석 기법으로 이러한 관련 변수들을 통제해서 분석했습니다.  남성은 나이, 비만도, 흡연, 알콜섭취, 운동빈도, 고혈압 등의 변수를 통제했지만 계란을 하루 1개 이상 먹는 사람들이 베이컨과 육류 섭취가 더 많고 채소 섭취량이 적은 식습관 자체를 통제하지는 못했습니다.  계란을 많이 먹으면 핏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든지 혈당이 높아진다든지 하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발생기전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그러한 관련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계란을 매일 1개 이상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계란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식의 언급은 피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루 1-2개의 계란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유익할것이라는 것이 아직까지의 제[각주:4] 생각입니다.




[유부빌더도 한마디]


 저도 관련 연구의 원본을 읽고 간단히 한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사실 올해 초 발표된 연구의 경우 대상자 숫자도 많고 연구기간도 상당히 긴, 한마디로 꽤 신뢰성이 가는 연구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진행한 박사님의 코멘트를 보면 콜레스테롤의 섭취 증가가 당뇨병 발생을 늘린다는 연관성은 보였지만 이 콜레스테롤이 계란으로부터 온 콜레스테롤인지 아니면 다른 식사의 구성으로부터 온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 식사내용을 자세히 분석하여 이런 한계점을 어느정도 극복하였습니다.) 또한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피검사를 통한 계란 섭취와 당뇨병 발생의 인과관계를 설명해주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해 봤을때 '계란은 아무리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은 삼가해야겠지만 '계란을 하루에 한개 이상 먹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니 먹지말아야 한다'는 식의 결론도 섣부른 결론이라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박사님들도


결론적으로 하루에 한개 이상의 계란의 섭취가 당뇨병의 발생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연구들을 통해 이런 부분이 명확하게 밝혀진다면 하루에 한개 이상의 계란 섭취를 자제시켜야 할 것이다


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뭐 어쩌라는건지 헷갈리네요... 그냥 좀 더 지켜봐야 확실한 결론을 알 수 있을듯...어떤식으로 결론이 날지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





 

  1. Djoussé L, Gaziano JM, Buring JE, Lee IM. Egg consumption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men and women. Diabetes Care. 2009 Feb;32(2):295-300. [본문으로]
  2. Frank B. Hu, MD; Meir J. Stampfer, MD; Eric B. Rimm, ScD; JoAnn E. Manson, MD; Alberto Ascherio, MD; Graham A. Colditz, MD; Bernard A. Rosner, PhD; Donna Spiegelman, ScD; Frank E. Speizer, MD; Frank M. Sacks, MD; Charles H. Hennekens, MD; Walter C. Willett, MD. A Prospective Study of Egg Consumption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Men and Women. JAMA. 1999;281:1387-1394. [본문으로]
  3. Djoussé L, Gaziano JM, Buring JE, Lee IM. Egg consumption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men and women. Diabetes Care. 2009 Feb;32(2):295-300. [본문으로]
  4. 박용우 선생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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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운동시 주의사항③

Posted at 2009. 5. 16. 22:18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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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당뇨병과 운동 시리즈 마지막편을 올립니다. 마지막편으로 무엇을 올릴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앞의 내용을 총정리하자니 했던말 또하는거 같고....^^;;; 그래서 이전편에서 빼먹고 하지 못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자 앞에서 당뇨병이 있는 분이 혈당[각주:1]이 너무 낮을때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60(mg/dl)미만이면 운동을 미루고 60~100(mg/dl)정도면 사탕을 3개~6개 정도 드신 다음에 운동을 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혈당이 너무 높을때 하는 운동은 어떨까요???

 운동을 하면 혈당을 낮추고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기에 혈당이 높을때 운동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혈당이 300(mg/dl) 이 넘는 경우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려운 얘기를 잠시 해보죠.

혈당이 너무 높은 상황, 즉 인슐린[각주:2]이 적절히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지방의 사용이 늘어납니다. 혈당이 높다는 말은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이 되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탄수화물이 잘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지방이 연소되면서 케톤체[각주:3]를 생성한다는 겁니다. 즉 케톤이라는 것은 지방이 불완전 연소될때 발생하는 매연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겁니다.  


<혈당이 너무 높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운동을 하게되면 지방으로 부터 케톤(검은 매연)이 생성됩니다.>
출처 :
science.kongju.ac.kr/gs/chem/3121.htm 

매연이 환경을 오염 시키듯 케톤이 많아 지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이 300(mg/dl)이 넘는다면 우선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 적절히 혈당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빨리 달리기등의 강도가 높은 운동은 피하시고 일상활동을 늘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식사후 가벼운 산보 정도가 좋을거 같네요~


이로써 당뇨와 운동 시리즈는 끝이 났네요. '질병과 운동처방'은 '고혈압과 운동 시리즈'로 만나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게 운동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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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혈액속의 포도당의 농도 [본문으로]
  2. 포도당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인슐린이 분비되어야 내가 섭취한 포도당이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합성에도 인슐린 분비가 필수적이다. [본문으로]
  3.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경우 인체는 지방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되는데 이러한 경우 포도당이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지방이 간에서 케톤체(ketone)로 전환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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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운동시 주의사항②

Posted at 2009. 5. 16. 22:13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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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당뇨병과 운동 시리즈 제4편, 당뇨 합병증에 따른 운동시 주의사항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사실 당뇨병이 무서운것은 당뇨가 있다고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거나 열이나거나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대부분의 경우 어디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없습니다.

문제는 1년, 2년, 5년, 10년....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게되기 때문이죠. 우리 몸속의 크고 작은 혈관및 신경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기들이 콩팥, 발의 신경, 눈, 심장과 뇌의 혈관등 입니다.

그럼 각 장기별로 발생하는 합병증에 관련하여 운동시 주의사항에 관하여 알아보죠.

 (1) 콩팥에 생기는 합병증

 당뇨병이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기중 하나가 콩팥입니다.

 

콩팥에 합병증이 생기면 정도에 따라서는 단백뇨(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오는것을 말합니다.)가 생기죠. 이렇게 단백뇨가 동반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저단백식사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콩팥 질환이 생긴경우 의사와 상의없이 단백질 보충제 사서 드시는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2) 발에 생기는 합병증

당뇨발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당뇨병 환자에서 발에 상처가 나고 잘 치료가 안되어 나중에는 절단을 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원인은 신경이 망가지면서 감각이 둔해져 쉽게 다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치료가 잘 안되는 악순환으로 생기는 합병증입니다.

 

당뇨발은 무엇보다 '예방' 이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서 환자들에게 여러가지를 교육하는데요 여기서는 운동과 관련된 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편안하고 조금 여유있는 운동화를 착용합니다. 요즘 여러가지 기능성 운동화들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뒤에 굽이 있는 운동화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모양보다는 '편안함'이 최우선이 되어야 겠습니다. 발이 저릿저릿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달리기 보다는 수영이 추천되어지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3) 눈에 생기는 합병증

당뇨가 오래되면 눈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정도 이상(중등도 비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눈에 합병증이 생긴경우 복압이 과도하게 상승되는 운동을 하면 이런 눈의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복압이 상승한다는게 무슨말이냐???

 복압이 상승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쪼그려 앉아서 '응가'하는 경우입니다. (발살바 메뉴버라고도 말합니다~) 응가할때 처럼 항문에 힘을 주게되면 배속의 압력(복압)이 상승하게 되죠.

 

자 그럼 응가하는것과 비슷한 대표적인 운동이 뭐가 있을까요??? 바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예로들수 있을겁니다.

 

가뜩이나 복압을 상승시키는 운동인데 무거운 무게로 운동하면서 허리를 보호하는 벨트까지 착용한다면? 복압은 더욱더 상승합니다. 꼭 스쿼트와 데드리프트가 아니더라도 과도한 무게로 운동하게되면 복압이 상승하는것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예를들어 무거운 무게로 벤치프레스를 한다고 생각해보죠. 이런경우 힘을 쓰는 과정에서 호흡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호흡을 멈춘상태에서 힘을 쓰게되죠.

이렇게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과도하게 힘을주면 복압이 상승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인해 눈의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당뇨가 있는분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때는 저중량 고횟수로 하시는게 좋다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3) 심장-뇌혈관에 생기는 합병증

당뇨가 일으키는 가장 중요하고도 무서운 합병증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죠. 심장과 뇌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장기이기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리미리 진료를 받아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만약 운동중 가슴이 아프다면 당장 운동을 멈추고 바로 응급실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자 지금까지 합병증에 따라 운동시 주의해야할 사항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저런 합병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면 되겠죠!!!!!!!

하지만 만약 그럴 여력(?)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당뇨의 합병증은 당뇨가 생긴지 5년 이내에는 잘 생기지 않고 10년이 지나면 상당수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당뇨를 앓은지 5년 이상이 되었다면 시간이 갈수록 이런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당뇨를 오랫동안 앓으신 분이고 그동안 혈당 조절을 잘 못하셨다면 이런 합병증에 따른 운동시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뇨병의 합병증에 따른 운동시 주의사항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과 운동 시리즈는 거의 끝이난듯하네요. 1편정도 더 올리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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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운동시 주의사항①

Posted at 2009. 5. 16. 22:00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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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 입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맞아 <당뇨와 운동 시리즈> 제3탄, 당뇨가 있는분이 운동할때 주의사항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조심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1,2부로 나눠서 이야기해보죠. 우선 1부에서는 사용하는 약에 따른 주의사항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당뇨에 사용되는 약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운동과 관련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두가지 약에 관하여 주로 얘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그 두가지 약제가 뭔지 알아보죠.

 (1)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췌장을 닥달하는 약제

(2) 인슐린을 외부에서 주입하는 '인슐린주사'

췌장을 닥달하는 약중 대표적으로 '아마릴'이란 약이 있습니다. '아마릴'이라는 약은 독특하게 생겼는데요, '8'자 모양 또는 '눈사람'모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요게 아마릴입니다. 요즘에 다른 성분과 복합되어 나와 다른 모양의 아마릴(아마릴M)도 있긴합니다.>
출처 : http://www.druginfo.co.kr/

 당뇨 환자가 혈당 조절을 위해 주사를 맞는다면 무조건 인슐린주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먹는 인슐린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먹는 인슐린을 개발하신다면 돈방석에 앉고 노벨상을 받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먹는 인슐린이나 개발해 볼까요??)

<인슐린 주사는 요렇게 볼펜처럼 생겼습니다~>
출처 : http://www.druginfo.co.kr/

 요 두가지 약의 문제는 운동중에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 이런 위험은 특히나 인슐린 주사제의 경우 더욱 심합니다.

<저혈당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기억해 둡시다~>
출처 : http://www.hanilmed.co.kr/Examinationcourse_intro/healthclass_dang/FCWLL017.GIF

자 당뇨 환자분이 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1) 절대로 공복에 운동하지 않습니다!!!

 요즘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살이 빨리 빠진다는 소문(?)으로 아침 공복에 졸린눈을 비비며, 주린배를 움켜잡고 달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당뇨 환자의 경우 공복에 운동을 하는것은 기름을 등에 메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도 같은 행동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복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지도 않구요. 노력에 비해 큰 이득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식사 직후에 운동을 하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식후 2시간~3시간 사이에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운동 직전에 혈당을 체크하여 혈당이 너무 낮으면(혈당 60이하) 그날 운동은 미루는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운동중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60~100 사이라면 운동전에 약간의 탄수화물(사탕 3개정도)을 미리 섭취하고 운동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2)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면 그날 주사 한 부위의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허벅지에 인슐린 주사를 맞고 하체 운동을 하는 경우 인슐린이 빨리 흡수되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인슐린 주사를 맞을곳을 표시해놓은 그림입니다. 환자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스캔해서 올려봤습니다~> 

(3)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운동복안에 사탕 2~3개 정도는 넣어 두고 운동하세요!!!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움증등 저혈당이 발생하면 미리 준비한 사탕을 얼른 하나 까드시면 응급조치가 되기 때문이죠......



자 그럼 지금까지 당뇨가 있는 분들이 복용하는 약에 따라 운동할때 주의사항에 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위에 말한 약을 드시지 않더라도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탕 한두개 정도는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주시길~!!!!

그럼 '당뇨병과 운동 시리즈' 는 주의사항 (2)부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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