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 분석기(인바디)의 이해(2)
자 지금부터는 인바디 결과표를 가지고 각 항목의 의미와 실제 적용에 관해 알아보자. 우선 밑의 표는 인바디4.0의 결과지이다. 현재 인바디7.0까지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본원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4.0버전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시작하기에 앞서 인바디에서 사용되는 100%라는 기준(표준이라는 기준)은 여러 가지를 근거로 한다. 체중과 BMI, 허리-엉덩이 둘레비등 몇몇 항목은 표준 수치가 있는 반면 그 외 골격근량이나 팔다리의 밸런스등에 관한 부분은 표준수치가 없기에 한국인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바이오스페이스 측에서 임의로(?) 정한 표준치임을 알고 이해하도록 하자.
- ID
말 그대로 측정자의 신상명세에 관한 부분이다.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 체성분 분석
사실 이곳에 기재되는 내용은 뒤에 나오는 결과들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을 설명해 놓은 곳이다. 실제 비만 정도나 앞으로의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과는 약간은 무관할 수 있으나 기초를 튼튼히 쌓아 뒤에 나오는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1) 세포내액 & 세포외액
우선 우리몸에 수분이 분포하는 곳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눈다. [세포내액-간질액-혈액] 세포내액은 말 그대로 세포안의 수분이며 간질액은 세포와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수분을 말하며 혈액은 말 그대로 혈액이다. 이중 간질액과 혈액의 합을 세포 외액이라 명명한다. 뒤에서도 나오겠지만 정상인에서 세포 내액과 세포 외액은 2:1정도의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게 된다. 어쨌든 이 둘을 합쳐 ‘체수분’이라 명명한다.
(2) 단백질
단백질은 말 그대로 단백질 양을 나타낸 것으로 세포내 고형질의 총량을 나타낸다. 체수분량과 단백질의 합을 ‘근육량’이라 명명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근육량’이라는 말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여기에서의 근육량(Soft Lean Mass)은 전체 무게에서 딱딱한 부분인 무기질과 지방량을 제한 총합을 의미하는 것이지 우리가 실제로 관심 있어 하는 근육(골격근)의 무게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될 것이다.
(3)무기질&제지방량&체지방량
무기질은 뼈, 치아 및 몸속 수분의 무기질 함량을 의미한다. 사실 무기질량은 직접잴 수 없기에 보는바와 같이 ‘estimation’이라고 표시되었다. 이렇게 근육량+무기질량을 제지방량이라 명명한다. 제지방량은 말 그대로 천제 무게에서 지방량을 제한 나머지 무게를 말한다. 계산해보면 알겠지만 총 몸무게에서 지방량을 빼면 제지방량이 된다.
따라서 체중=제지방량+체지방이 된다.
- 골격근&지방
근육은 나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수의근)과 내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육(불수의근)으로 구분한다. 팔, 다리등에 붙어 골격을 형성하는 ‘골격근’의 경우 ‘수의근’에 속하는 것이고 심장을 뛰게 하는 ‘심장근’이나 내장의 운동을 담당하는 ‘내장근’은 ‘불수의근’에 속한다.(심장이나 내장을 나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의근인 골격근이다. 따라서 골격근량의 증가를 확인함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를 알 수 있다. 체지방량과 제지방량은 위에 설명하였다.
- 비만진단
(1)BMI
BMI는 Body Mass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체질량지수라고 한다. 측정법은 체중(kg)/키의 제곱(m)으로 계산하며 이 계산값이 18.5미만은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이상은 비만으로 진단한다. 이 방법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문제점은 각 개인의 비만도를 단지 키과 몸무게의 상관관계로만 정의한다는 것이다. 같은 180cm-80kg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방량이 적은 사람과 수년간 운동부족으로 살이 찐 사람을 동일하게 본다는 문제점이 있다.
(2)체지방률
BMI의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밑에 체지방률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말 그대로 전체 체중 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체중이 100kg인 사람의 체지방량이 10kg라면 이 사람의 체지방률은 10%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성인남자의 경우 체지방률 10~20%를 표준, 성인 여성은 체지방률 18~28%를 표준으로 삼았다. 일반적으로는 남자는 체지방률 20%, 여자는 체지방률 25%를 기준으로 삼는다.
(3)복부지방률 (Waist-Hip Ratio)
엉덩이 둘레와 허리둘레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허리둘레/엉덩이둘레로 계산한다. 남자는 0.9이상이면 복부비만이라 하고 여자의 경우 골반이 남자에 비해 넓기 때문에 0.85이상을 복부비만이라 한다. 최근에는 좀 더 간단하게 허리둘레의 절대값(남자 90cm이상, 여자 85cm이상)을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정의하기도 한다.
-신체균형
여기서 신체균형이라 함은 팔, 다리 및 몸통에 있는 근육분포를 의미한다. 각각의 표준범위를 보면 팔과 몸통은 85~115%, 90~110%로 표준구간이 비교적 넓은데 비해 다리는 표준구간이 92~108%로 비교적 좁다. 이는 다리의 경우 누구나 보행을 통해 어느 정도 운동량이 있기에 개인차가 적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통해 내가 팔, 다리 중 어느 부위에 근육이 발달되었는지 알 수 있는데 상체에 비해 하체에 근육이 발달된 경우라면 다리의 막대그래프가 팔에 비해 길게 표시될 것이다. 회사측의 설명으로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하체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이 결과상 상하체의 근육량이 비슷한 것으로 측정된다면 이는 하체에 근육량이 많기 때문이기 보다는 지방이 많이 쌓인 것 때문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며 하체의 근육량을 높이는 운동(스쿼트등..)을 굳이 피할 이유가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밑의 다른 사람의 결과지를 함께 살펴보자.
위의 결과지는 정상인의 예시이고 밑의 것은 20대 운동량이 적은 여성의 결과지이다. 두 결과지 모두 상체에 비해 하체에 근육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윗부분에서도 말했듯이 하체는 누구나 보행을 통해 어느 정도 운동량을 유지하기에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 상체에 비해 하체의 근육량이 많은 것으로 측정된다. 따라서 측정 결과상 하체에 근육량이 많은편이라도 이를 함부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쨌든 이 결과지를 바탕으로 주로 운동 할 부위를 설정하거나 운동의 결과로 그 부위의 근육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 부종지수
‘체성분 분석’에서도 얘기 했듯이 세포 내액과 세포 외액은 일정한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러한 비율이 깨져 세포 외액의 증가가 나타나는 현상을 ‘부종’이라한다.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질환으로는 간과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할 것이며 정상인에서라면 짜게 먹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상범위는 0.3~0.35이고 이 이상의 경우 부종이 있다고 말한다.
-내장지방
지방은 쌓이는 부위에 따라 피하지방, 내장지방, 근육사이 지방으로 나눈다. 나의 손에 한움큼 잡히는 것이 피하지방이며 복강속 내장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내장지방이다. 밑의 그림은 복부 CT촬영으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분해서 표시해주고 있다.
최근에 특히나 내장지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로인해 당뇨병등과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00cm2이상이면 복부비만이라 한다.
-체형좌표
X축은 골격근량, Y축은 지방량을 표시하여 자신의 좌표가 허약, 표준, 비만, 강건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는 그림이다.
-체중조절 & 기초 대사량 & 신체발달
(1)체중조절
여기서 적정체중이라 함은 각 개인의 근육량에 따른 계산값으로 골격근-지방 항목에 있던 체중의 100%값과는 의비가 다르다. 적정체중을 기준으로 근육량과 지방량을 어떻게 조절할지를 말해주는 항목이다.
(2)기초 대사량
기초대사량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량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을 때 사용되는 에너지 량을 말하며 주로 심장박동, 호흡, 체온조절등을 위해 사용된다. 기초 대사량은 후천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데 이는 근육량을 통해서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게되어 가만히 있어도 사용되는 에너지가 많아지므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요요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운동의 결과로 본인의 기초대사량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참고로 인바디에서 기초대사량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기초대사량(kcal) = 21.6 * 제지방량(kg) + 370
이 공식에 의거하면 근육량이 1kg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대략 20칼로리정도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하자.
(3)신체발달
위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본인의 상태를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100점 만점 중 본인의 점수를 나타낸다. 체지방량이 표준에 가깝고 근육량이 많을수록 100점에 가깝게 된다. 밑의 표는 각 점수 분포별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체성분 변화
이 부분은 중요한 몇가지 항목만 기재하여 처음과 현재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해놓은 부분이다.
-연구항목
여기에서는 위의 측정치 및 몇가지 추가적인 항목의 측정치를 약어로 표시해 놓았다. 설정에 따라 나타나는 항목이 달라지는데 위의 중복된 부분이나 일반인에게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설명하겠다. 정 궁금하다면 개인적(?)으로 질문하거나 회사측에 문의 바란다.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은 신체 계측 부분이다. 이부분을 살펴보자
(1)신체계측
말 그대로 각 신체 부위의 추정 계측치를 말한다. 목, 가슴, 팔, 다리, 복부의 둘레의 추정치를 말하는 것이다. 약어로 표현되어 있으니 각 약어가 어느 부위를 말하는지 알아보자.
AMC(팔 근육 둘레) AC(팔 전체 둘레) CHESTo(가슴 전체 둘레) CHESTi(가슴 근육 둘레) ABDo(복부 전체 둘레) ABDi(복부 근육 둘레) THIGHo(허벅지 전체 둘레) THIGH(허벅지 근육 둘레)
회사측에 따르면 정확도는 85%정도 된다고 하며 팔, 다리에 비해 복부등은 오차범위가 커질 수 있다고 한다. 표준범위가 설정되어 있지 않기에 숫자만 가지고 이 값이 표준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제까지 체성분 분석기(인바디)의 개괄적인 부분과 결과지의 각 부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앞의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기기는 체성분의 조성을 추정해보는 것이므로 결과를 100%신뢰하기는 힘들겠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많으므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알아보고 운동의 계획을 세우거나 운동의 결과를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유부빌더
(출처)피트니스리더
http://cafe.daum.net/korea-p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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