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다이어트, 성공할 수 없는 이유
Posted at 2012. 2. 16. 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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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발렌타인 데이, 최근에는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초콜릿 다이어트'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초콜릿의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의 지방흡수를 막아주고 데오브로민이 식욕을 억제한다는 주장에 기반해 초콜릿을 '적당량'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언뜻 듣기에 그럴 듯 합니다. 초콜릿을 먹기만 하면 지방이 분해되면서 식욕도 감퇴될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초콜릿 다이어트'는 현실성이 결여된 흥밋거리 정도로만 보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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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따라서 다르지만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은 '군것질'의 일종입니다. 스위스가 원산지인 한 제품은 35그램 중량에 187 칼로리를, 한국이 원산지인 한 제품은 제품중량 70그램에 399 칼로리를 제공합니다.
밥 한 공기의 칼로리를 대략 300칼로리로 계산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초콜릿 하나의 칼로리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더욱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제품인 경우는 '1회 제공량'당 칼로리로 표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혹되기 쉽습니다.
1회 제공량이랑 '4세 이상 소비자가 1회 섭취하기에 적당한 양'으로 과자, 음료, 빵 등의 1회 소비시 섭취하게 되는 영양성분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1회 제공량은 업체에서 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 하나를 다 먹었을 때 얼마를 섭취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위에 예로 든 초콜릿의 경우 70그램 정도의 중량이라면 성인의 한 뼘 정도의 크기입니다. 1회 제공량이 30그램(171칼로리)이라면, 2번으로 쪼개먹은 후 남은 1/3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하나를 다 먹으면 399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소비자는 깨닫기 어렵습니다. 굳이 초콜릿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과연 얼마나 먹어야하는지 알기 힘든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초콜릿을 정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초콜릿
대부분의 초콜릿 제품에는 설탕과 코코아버터가 함유되어있습니다. 카카오 분말의 쓴 맛만 있다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맛의 설탕과 카카오 종자에서 추출한 지방의 일종인 카카오버터를 사용합니다.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카카오버터 대신 전지분유를 넣는 제품도 있습니다.
어떤 성분을 넣든 간에 초콜릿 맛의 핵심은 카카오 분말의 쌉싸름한 맛, 설탕의 단 맛, 지방(카카오버터, 전지분유 함유 유지방)의 결합입니다.
제 5의 맛이라 불리는 '감칠 맛'은 설탕과 지방이 결합했을 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동물실험에서도 설탕과 지방을 섞은 사료를 제공했을 때 가장 높은 중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설탕만, 혹은 지방만 함량을 높여서 제공하면 실험동물의 선호도가 높아지다가 일정 기준에서 다시 떨어져버립니다. 당분과 기타 첨가물의 함량이 높은 밀크초콜릿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보다 더 맛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지분유, 유지방, 유화제 등이 첨가되면 단 맛과 결합해서 입 속에서 녹듯이 사라지는 식감을 연출하면서도 더욱 깊은 감칠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초콜릿을 활용하되 양을 제한하라고 하지만, '맛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 이상 초콜릿을 다이어트 용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하나의 단서가 음식에 대한 충동을 불러오듯이 미량의 초콜릿은 다른 군것질을 생각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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