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걸에게 묻는 다이어트 질문 6가지

Posted at 2011. 9. 30. 09:08 // in 다이어트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반응형

개그와 다이어트의 접목.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헬스걸'이 요즘들어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이승윤이 시도했던 몸(?)개그 '헬스보이'의 후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승윤과 이종훈이 헬스걸 권미진-이희경 2명의 식단과 운동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헬스걸이 방송된지 이제 9주, 이희경은 86kg에서 64kg로, 권미진은 102kg에서 69.9kg로 감량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탄탄하게 감량의 길을 걸어왔던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비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중간에 '헬스의 신' 이승윤도 합석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는 23일 이뤄졌습니다)
 ←손가락을 꾹~눌러주세요^^

인터뷰 1부 바로가기 

▲ 좀 뻔한 질문이다. 살을 빼면서 바뀐 점이 있다면 뭐가 있는지? 코골이가 없어지고,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고, 발톱을 혼자 깎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 권 : 옷을 다시 다 사는 것이 좋다. 예전엔 남자옷을 선물하는 척하면서 디자인도 보지 않고 그냥 큰 것을 샀다. '포장해주세요'하면서. 아이라인 문신도 작년에 선물받았는데 이제야 아이라인이 보인다! 예전에는 힘이 셌는데 이제는 다른 여자처럼 '여자에게 무거운거 들라고 하는거 아니에요'하면서 연약한 척 할 수 있다. 찜질방에서도 여자용 사우나복을 입을 수 있다. 사실 얼마 전에 여자용 사우나복은 처음 입어봤다. 제일 작은 걸 입었는데 내 몸에 맞았다. 목욕탕에서 등도 혼자 밀수 있고, 30초도 못하던 달리기를 1시간도 할 수 있고, 3~4시간 걷는 것도 가능하고... 바뀐 점이 너무 많다.

- 이 : 나는 권사님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실제보다 나이를 많게 봤다. 젊게 보면 30대 중반 정도로. 택시를 타도 '아줌마 어디 가세요'하는 말을 들었다. 다이어트 초반에 큰 가방을 메고 택시를 타면서 짐을 옆 좌석에 털썩 던졌는데 아기를 왜 던지냐고 놀라는 기사분도 있었다. 이제는 '아가씨 어디 가세요'로 바뀌었다. 아줌마에서 아가씨로 바뀐 것이 나에게는 큰 전환점이다.

▲ 요즘 벌칙들이 나날이 가혹(?)해지고 있다. 헬스걸들도 같이 해볼 생각은 없나

- 이 : 남산타워에 가거나 63빌딩을 오르는 것은 같이 했었다. (이)승윤 선배가 북한산에 물통을 지고 올라갈 때 같이 가지 않은 건 선배의 배려였다. 카메라가 무겁기도 하고 비가 와서 위험한 상황이라며 집에서 쉬라고 했다. 벌칙도 벌칙이지만 체력이 고갈되서 다음날 운동을 못할 것 같거나, 끙끙 앓을 것 같은 상황이라면 배려를 해준다. 감사한 부분이다.

이때 '헬스의 신' 이승윤 등장.

▲ 55kg가 목표긴 한데, 될 것 같은가?

- 이승윤(이하 헬신) : (이)희경이는 55kg가 꿈의 숫자라고 말했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평균적인 여성의 몸무게랄까. 처음에는 말하면서도 우리들끼리 긴가민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단 30kg 빼기를 목표로 재설정해서 지금까지 왔다. 운동을 시키는 입장에서 나도 안 믿어지는 부분이다.

(이)희경이는 50kg대로 진입할 것 같고 (권)미진이는 60kg대로 이미 진입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내가 '진짜 헬스의 신이구나'하는 자신감도 든다.(웃음) 사람은 생각대로 된다는 말이 맞다. 이번 주 촬영에서는 둘 다 결과가 잘...

▲ 결과는 나중에 TV를 보고 아는 것이 좋겠다. 알고 나면 쓰고 싶다. 생각대로 된다는 말은 좋은 말 같다. 꾸준히 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그것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닐까.

- 이 : 러닝머신에 올라가는 것이 사실 제일 힘들다. 일단 올라가면 몸 풀리기 전 10분은 힘들지만 그 뒤로는 룰루랄라 하면서 뛴다.

- 헬신 : 헬스걸들을 도우면서 나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나도 사람이라서 운동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때도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서 체육관에 가게 되고, 서로 도우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과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운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 헬신 : 이제는 더디게 빠지는 시기다. 우리가 매주 목표를 2kg로 잡아두긴 했지만 절대로 2kg라는 숫자 때문에 아등바등 하지는 않는다. 감독님도 나서서 병원을 소개해주시고 예전에 녹화 때도 감기몸살이 온 멤버는 바로 쉬게 하는 등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사실 2kg에 신경을 쓰게 하지 않으려고 우리가 스스로 벌칙을 만들었다. 그냥 넘어가면 뒤끝이 찜찜하니까 벌칙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결을 하는 거다. 문제는 벌칙을 믿고 운동을 게을리 하는 건데... 우리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가...(웃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웃음) 항상 2kg에서 조금씩 모자라니까. 그래도 그 벌칙으로 인해서 헬스걸들도 자극을 받고 우리도 벌칙받기 싫어서 더 열심히 운동시키고 있다.

하나 문제점이라면 벌칙의 스케일이 너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 히말라야 등반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리산 종주, 해병대/특전사 캠프 입소 같은 건 벌써 이야기가 다 나왔다. 나랑 (이)종훈이는 각오가 되어있다. 남산, 북한산 벌칙 모두 진짜로 끝까지 올라갔다.

▲ 운동에서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같기도 하다. 정체기가 문제 아닌가.

- 헬신 : 그 힘들다는 크로스핏도 체험을 해보지 않을까 한다. 정체기는 누구에게나 온다. 거기서 안 빠지는구나 하고 주저앉으면 실패다. 나도 헬스보이 시절에 정체기를 겪었다.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관리를 하면 정체기가 못 버티고 항복하고 떠나간다.

프로그램에서는 이제 벌칙을 수행할 때 공익성도 생각을 해보고 싶다. 산동네 연탄배달, 기금마련 마라톤 대회 출전 같은 것도 좋다.

- 이 : 이제는 운동한 다음날 근육통이 없으면 좀 허전하다. 예전에는 날 잡아서 힘들게 운동하고 일주일 동안 앓다가 운동을 안하는 패턴이었는데, 이제는 운동이 좋다.

아래 손가락 버턴을 눌러주세요^^

[관련기사]
27사이즈 권미진, 50kg대 진입 이희경의 헬스걸 다이어트(1편)
헬스걸 벌칙, 63빌딩오르기-큰절 생활운동으로 바꿔서 하기
헬스걸의 변화, 체중보다는 허리둘레에 주목하자
평상시 활동량이 운동으로, 헬스걸이 주는 메세지

'헬스걸' 이끄는 이승윤② "건강이 최우선, 극단적 다이어트 없다"
  
'헬스걸' 이끄는 이승윤①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보여드립니다"

감량폭 줄어든 헬스걸, 사실은 잘되고 있다

헬스걸 소개된 생활속 운동, 의자와 계단만 있으면 OK
넘치는 TV다이어트, 1주 10kg↓, 바른 방법일까?

균형잡힌 당신의 삶을 위한 길잡이 미디어가든 밸런스 강남정 기자(riskest@gmail.com)


반응형

댓글
트랙백

서울시 중구 태평로 2가 70-5번지 해남빌딩 2층 트레이너강 휘트니스월드
대표자: 강창근  대표번호: 02 - 6328 - 0201 사업자 번호: 104 - 07 - 57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