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체력이 약하면 만성질환 위험요인 증가?

Posted at 2010. 6. 12. 07:08 // in 건강운동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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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의 트레이너 강입니다. 금일은 청년기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칼럼은 비타민MD에서 제공되는 칼럼이며,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정용관 교수님의 글 입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며 체력증진을 국가 과제로 삼았던 때가 있었다. 실제 1995년까지 고입, 대입을 위해 최저 체력을 유지해야 했었다. 그러나 체력 검정을 위해 오래달리기를 하던 몇 몇 학생이 사망하고부터는 체력검정은 사라졌다. 급기야 7차 교육과정에서는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나? 아니면, 우리나라의 국력은 지금 약해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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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약한 학생들에게 만성질환 위험요인 증가

학교에서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되면서, 고등학생 25%가 고1 이후로 체육수업을 단 한 번도 받지 않고 있다. 그 결과가 학생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나는 비만도와 체력, 그리고 비만도와 체력의 변화가 학생들의 만성질환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동원고등학교 측의 도움을 받아 3년간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체력, 비만도 그리고 만성질환위험요인들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력 급수가 1~3급인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증가하지 않았으나, 4급 이하인 학생의 경우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5급인 학생의 경우 동맥경화의 척도를 나타내는 IMT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혹자는,“ 고등학생들에게서 만성질환의 위험이 증가해 봤자 얼마나 안 좋겠어?”라고 할지 모르겠다. 천만의 말씀이다. 최근 당뇨병센터를 찾는 많은 수의 중고등학생들이 40~50대 이후에나 찾아오는 성인형 당뇨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비만해도 체력이 좋은 학생’의 경우, ‘비만하면서 체력도 좋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만성질환 위험 요인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기 체력의 중요성을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만학생은 어른이 돼서도 비만할 확률 엄청 높아 또 혹자는 “고등학교 때 살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다 빠지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연구들에 의하면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조기 사망할 위험도 높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고등학교 시기의 ‘비만도와 체력’이 22년 후 38~40세 사이에 받은 건강검진결과와의 관계를 알아봤다. 그 결과 고등학교 시기 ‘가장 비만했던 그룹’은 ‘가장 비만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성인기에 비만할 확률이 무려 18배 이상 높았으며, 더 나아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청소년기 체력이 좋았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성인기 비만도와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하였다.

한편, 청소년기 ‘비만하면서 체력이 안 좋은 사람들’의 경우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매우 높아져 있는 반면, 청소년기 ‘비만하더라도 체력이 좋았던 사람들’의 경우 만성질환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결국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 시기의 ‘체력∙비만도’가 평생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최근 미국에서도, 청소년기 비만 유병률이 1% 감소하면, 40세 이후 의료비가 국민 1인당 73불이 감소한다고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결국 어린이∙청소년기부터 신체활동을 늘려 체력을 높인다면, 성인기 만성질환을 예방하여 궁극적으로 국력을 증진시키는 셈이다.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등 외형적인 국부는 증가할 수 있을지언정, 청소년기 신체활동 기회가 박탈될수록 종국에는 우리의 국가경쟁력도 뒤쳐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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