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도 좋은게있고 나쁜게있다고???정말이야???

Posted at 2009. 7. 26. 17:46 // in 필진 칼럼/몸짱 의사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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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 유부빌더 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본업은 의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운동, 다이어트, 피트니스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그렇지 주된 업무는 환자를 진료하는 일입니다.

최근에 본분을 망각(?)하고 너무 운동과 살빼는 얘기만 한거 같아서 오늘은 건강에 관한 글을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오늘 할 건강에 관한 얘기는 '콜레스테롤' 입니다.

예전에 어떤 기자분이 의학에 관한 기사를 쓴다면서 몇가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질문중에 한가지가 바로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에 관한것 이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이 있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있다는데 그럼 어떤 음식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습니까???"

이 질문을 받고 잠시 당황했었는데요.......답변을 위해 몇개의 책을 뒤적거려 공부를 해봤습니다.

<기자의 질문을 받은 제가 이런 표정이었을까요??ㅋㅋ>

출처 : http://blog.naver.com/nan1984?Redirect=Log&logNo=20021170670

미디어가 워낙에나 발달하여 요즘은 비의료인 분들의 의학상식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에 관하여 들어보신분들도 꽤 있으실듯 합니다.

그럼 정말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이 따로 있고 각각의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이 있는걸까요??

우선 콜레스테롤에 관하여 알아보죠.

뭐 항상 그렇듯이 어려운 얘기는 집어치우구요........

콜레스테롤의 문제는 혈관에 쌓이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혈액속에 많이 떠다니면서 혈관에 쌓이면 건강에 해로울겁니다. 그렇죠???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지방에서 부터 유도된 물질로 스스로 돌아다니지 못합니다 

피는 '물'인데 콜레스테롤은 '기름'이라고 봐야할 테니 물속에서 기름이 잘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몸속에서 돌아 다니려면 이녀석을 운반해주는 '운반차'가 필요합니다.

 

<안에 탄 사람은 콜레스테롤, 자동차는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운반차가 되겠죠?? 핸즈프리 되는 전화기 하나 사주고 싶다ㅡㅡ;;;>

출처 : http://cafe.naver.com/kudonet/21500 

 그런데 이 운반차가 크게 2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HDL, 다른 하나는 LDL입니다.

따라서 혈액속에서 콜레스테롤은 항상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요런 식으로 짝을 이뤄서 돌아 다니는 것이죠.

그럼 HDL과 LDL의 차이는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방향성'입니다.

무슨 말이냐??? HDL이 상행선 버스라면 LDL은 하행선 버스입니다.

그럼 어디가 서울이냐?? 그것은 바로 '간'입니다.

그럼 어디가 시골이냐?? 그것은 혈관이 되겠죠~!!!!

<서울 톨게이트 사진입니다. 시골(혈관)에서 서울(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녀석이 HDL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9997007?Redirect=Log&logNo=40002756194  

다시말해 HDL은 상행선, 즉 시골(혈관)에서 콜레스테롤을 서울(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HDL이 많아지면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수거하여 간으로 옮겨갈테니 혈관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반면 LDL은??? 서울(간)에서 시골(혈관)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혈관에 내려놓기 때문에 우리 몸속의 혈관 이곳저곳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고 위에서 말한 심근경색이나 중풍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란 말이 나온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건 틀린 표현이지요.

콜레스테롤이 좋고 나쁜게 있는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운반차중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것이 있고 해로운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 겁니다.

그럼 HDL이 풍부한 음식, 또는 LDL이 풍부한 음식이 따로 있는걸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HDL 이 풍부한 음식이 있는것이 아니고, 또는 LDL 이 풍부한 음식이 있는것이 아니고 '어떤 지방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몸속에 HDL이 증가하는지 LDL이 증가하는지가 결정되는것' 입니다.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LDL이 증가하고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HDL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트랜스 지방의 경우 HDL을 낮추고 LDL을 높입니다.

참고로 포화 지방은 대표적으로 돼지비계, 불포화 지방은 등푸른 생선의 기름, 호두 등 견과류의 기름, 트랜스 지방은 마가린 등에 들어가는 기름입니다.

<요런데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natural_body?Redirect=Log&logNo=30026222780  

많은 분들이 콜레스테롤 자체 섭취량이 혈관 건강에 중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상은 지방의 섭취 가 더 중요한 인자라고 합니다.

뭐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는것은 물론 좋지 않겠죠????



자 정리하자면

(1) 콜레스테롤은 지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피속에서 혼자 돌아다니지 못합니다.

(2)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운반차 (지단백)이 필요합니다.

(3) 운반차(지단백)은 HDL과 LDL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방향성' 입니다.

(4) H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간으로 운반하여 혈관을 청소하고(상행선) LDL은 간에서 혈관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쌓아 놓습니다(하행선)

(5) 따라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고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립니다.

(6) 즉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이로운 일을 하는 운반차(HDL)와 해로운 일을 하는 운반차(LDL)가 있는 것입니다.

(7) 그렇다고 HDL이 풍부한 음식, 또는 LDL이 풍부한 음식이 따로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8) 어떤 운반차가 증가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어떤 지방을 얼마나 먹느냐 입니다.

(9) 등푸른 생선, 호두 등의 견과류에는 좋은 지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주면 좋은 일을 하는 운반차(HDL)이 늘어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요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자 이로써 콜레스테롤에 관한 이번 글은 마치겠습니다.

좋은 지방의 적당한 섭취는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지방, 무조건 미워하진 맙시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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