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나타난 수상한 동물들(제강의 꿈)

Posted at 2011. 8. 19. 10:57 // in 사는이야기-*/일상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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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휘트니스 월드의 트레이너 강입니다.
지난 주에 "전시회장이 된 헬스클럽" 이라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뭐 이유는 친형의 전시회 때문에 이였죠~
이번주 수요일 부터 인사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금일은 전시회 사진을 소개합니다.^^
꾹~ 눌러주세요^^

누구냐 넌?

얼굴과 다리는 소와 비슷한데 등은 낚타 갔군요..

이 작품은 제강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도 "제강의 꿈".. 귀엽게 생겼군요.ㅎ

두 작품이 똑같은 모양입니다. 둥글 둥글~ 그런데 얼굴이 없습니다..

다른 동물들 보다 발은 하나더~ 5개.. 그런데 얼굴은 없습니다.

수상한 동물 위에 사람이 타고 있군요~ 그 뒤에 묵이 긴~~~ 쌍둥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제강을 꿈꾸는 상상동물들이 있죠~

입구 벽에는 입체로 만들기 전 사쿠라 펜을 이용해 상상동물을 그렸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옆 벽면에도 그림 작품이 쭉~~~ 전시되어 있죠^^

윗 쪽에는 사쿠라 펜을 이용해 그린 큰 그림 작품 세가지가 보입니다.
첫날 작품 설치 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인사동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입체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두둥~ 정신 없어서 밥만 먹고 왔습니다. ㅋㅋ
개인전은 22일까지 전시가 됩니다. 상상동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사동 가나 아트 스페이스에 방문해주세요^^
물론~~ 공짜~~ 입니다.
오픈은 오전 10시~ 19시 까지 입니다^^
안국역 쪽 인사동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우리 김프로님~ 썬그리? 끼고 사진 찍었는데 뒤에 요상한 포즈의 강작가.ㅋ

추천을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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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이 된 헬스클럽, 이유는?

Posted at 2011. 8. 15. 07:00 // in 사는이야기-*/일상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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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휘트니스 월드의 트레이너 강입니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휴가 중입니다~ 오늘 새벽에 서울에 가지만..^^
금일은 다이어트 운동 이야기가 아닌 일상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전시회장이 된 헬스클럽, 이유는?

몇 달 전부터 제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에 수상한 동물들과 그림들이 하나씩 들어오고있습니다. 

센터 입구에 들어오면 오른쪽에 수상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기린도 아닌 것이 기린 모양을 하고 있고 얼굴도 있는 동물도 있으며, 얼굴은 곰인데 몸은 처음 보는 동물인 작품들.

인포메이션 벽에는 스티로폰을 녹여 만든 작품~
보기에는 나무를 깍아 만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황금 바다에 갈메기 한마리가 날아다닙니다.

헬스클럽이 2층이라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밖에 잘 보입니다.
그 사이 사이에 또 수상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발이 5개 있는 동물, 몸과 다리는 큰데 머리는 작은 동물, 사슴을 닮았지만 사슴은 아닌 동물 등등...

상담실 창가에는 수줍은 듯 엎드려 있는 동물 한마리가 보이는 군요~

상담실 벾에 붙어 있는 그림~
코끼리 위에 저를 닮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센터 오픈 할 때 선물 받은 것입니다.
이쑤시개를 이용해 그렸다고 합니다. 정성이 대단하죠^^

헬스 클럽에 그 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헬스클럽과 어울리지 않게 작품들이 많은 이유는 전시회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8월 17일 부터 ~22일 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 아트 스페이스 1층에서 친형의 전시회가 있습니다.
지방에서 작업을 하니 한번에 옮기지 못해 하나 하나 헬스클럽에 모셔둔거죠^^
전시회는 공짜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자~ 그럼 전시회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강의 꿈

2011년 08월 17일~ 22일
가나 아트 스페이스

 

강창호 - 제강을 꿈꾸는 ‘상상동물’ 혼돈의 힘- 순수

유창환 / 미술인

신화를 구분하는 데 있어 지리적 측면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근원적인 양식이 바로 신화이다. 신화는 인류 정신문화의 모태이자 근원이며, 과거의 전설이며 현재의 삶에 녹아있는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창세신화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고대인의 철학적 사색에서 비롯되었다. 고대인들은 자연계와 자연현상에 대해 해석한 후, 총체적으로 이해하려 하였다. 그들은 세상은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인류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던 것이다.

중국의 창세신화에 세상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세계, 즉 혼돈(카오스)에 관한 내용이 있다. 혼돈은 새의 모습을 하였고 누런 헝겊주머니와 같았고 불꽃송이처럼 붉었다. 그것은 네 개의 날개와 여섯 개의 다리가 달려 있었으며, 얼굴에는 눈, 코, 입, 귀가 없었다. 새의 모습을 하고 음악과 춤을 좋아해 가무를 이해할 줄 아는 이 혼돈의 이름이 ‘제강’이다. (노래와 춤은 기록 문학이 생기기 이전 원시종합예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제강을 ‘장자’에서는 혼돈이라 하였다. 이 혼돈에게 7개의 구멍을 뚫어 주었더니 혼돈은 영원히 잠들어 버렸고, 혼돈이 죽자 우주와 세상이 탄생한 것이다.

‘카오스’는 그리이스어로 ‘하품을 하듯 입을 크게 벌리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비어있는 공간’을 나타낸다. 세상이 존재하기 전 무의식의 단계인 '혼돈chaos'은 혼란, 불명확, 난해, 헤아릴 수 없음, 끝이 보이지 않음 등의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다. 겉으로는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해 보이는 비예측성 현상 속에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는 ‘무질서 속의 질서’이다.

신화는 카오스에서 시작되고, 강창호의 상상동물 역시 여기서 시작된다.

강창호의 상상동물은 우리에게 희망과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자연의 형태에서 비롯된 선을 비롯하여 추상적인 선을 모티프로 여러 요소들의 형태를 융합한다. 그의 상상동물의 형상은 미리 주어진 것이 아니라, 변용되고 그에 따라 형태들의 감각도 다르게 나타난다. 무한한 변용의 잠재력을 가진 그의 상상동물은 ‘자유’의 형태를 의미한다. 강창호는 그 ‘자유’의 형태에 구멍을 뚫었는데, 이는 ‘카오스’의 ‘비어있는 공간’, 우주의 확산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상상동물의 형상에 구멍을 뚫는 것은 불교의 철학 중 空(공)사상과도 맥을 같이한다. 空(공)의 원어는 sunya로서 본래 ‘부풀어 오른’, ‘속이 텅 빈’, ‘공허한’ 등을 의미하며 ‘부풀어 오른 모양에 속이 텅 비어 있음’을 나타낸다. 空(공)은 텅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고 인식되지만 그 속에 에너지의 파동이 있다. 파동은 형체가 없어 눈으로 볼 수 없지만, 그것은 물질 속에 있는 에너지로서 계속 순환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작가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색들이 더해진다. 그 색들은, 그가 따로 배우지 않아도 갖고 있는 색, 우리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오방색이다. 상상동물에 보다 깊고 새로운 시공간을 불어 넣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 다색이 누적되면서 은근함과 은은함이 배어 있고, 마치 우리의 도자와 같은 맛이 흐른다. 작업에 대한 그의 성실함과 진지한 접근은 표현에 깊이를 주고, 그의 작품, 상상동물을 통해 자신의 사유와 사색을 조형화한다. 이렇듯 신화와 오방색이 주는 한국적 정서의 감응은 상상동물, 즉 순수동물의 상징성을 통해 우리의 실존을 확인하고, 인간 삶의 존재에 대한 애정을 표출한다. 그의 작품은 상징성을 지니며, 추상적이면서도 비정형적인 이미지들이 조화되고 조형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조형관과 감상체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형태, 색감, 이야기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그 무언가를 계속 상상하게 만든다. 감응(Affectus)이란 인간이 사물과 교섭을 갖는 동안에 주위로부터 오는 자극의 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반응의 모든 방식을 가리킨다. 이 감흥이 강창호의 직관을 확대시켜 나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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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동물을 직접 만나다(순수 동물 전시회)

Posted at 2010. 9. 8. 07:05 // in 사는이야기-*/일상이야기 // by 트레이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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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의 트레이너 강입니다.
지난 주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진시회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방까지 가서 전시회를 볼 정도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친형의 개인 전시회이기 때문이죠^^
 

←추천을 꾸욱 눌러주세요^^
아날로그적 정서를 가진 우화적인 순수동물

조형예술에 있어서 재현적 예술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물체의 相에 빠지는 것이고, 구성적 예술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정신의 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정신에 불변하는 무엇이 있는가 하는 오래된 질문과 그 궤를 같이 한다.

강창호의 작품은 형태, 색감, 이야기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무엇을 향해 계속 상상하게 만든다. 그의 작업 과정을 보면 천재성 보다는 성실성 이라든가 정직성이라는 말이 더 그를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을 보면 단지 물질적이거나 즉흥적인 사고관에 잡혀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찰나적이고 기계적인 것 보다는 ‘미술과 삶’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룬다. 거창한 것 보다는 소소한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싶어 한다. 진지함과 가벼움이 정반합처럼 만나고 해체되어 결국 자정 능력을 통해 균형을 찾아간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성격, 소설에서와 같은 순수함과 동화를 표현한다. 전통적 범주 안에 드는 주제를 선택하고 형태는 단순, 선명, 깨끗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각각의 동물들이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듯하다. 싱싱하고 낮선 기운과 원초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순수동물의 신체는 ‘능동적인 변용의 능력을 통한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신체는 미리 주어진 것이 아니라 변용의 역량에 따라 변한다. 신체와기관이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유기체적인 신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변용의 조성에 따라 신체들의 감각은 다르게 폭 넓은 변용역량을 가진다. 그것은 ‘자유의 신체’를 의미한다.

이 자유의 신체에는 작가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색들이 더해진다. 그가 습관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갖고 있는 색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의 전통색인 오방색이다. 그는 양의 색인 오방색(적, 청, 황, 백, 흑)과 음의 오방간색(녹, 벽, 홍, 유황, 자)중 음의 색 오방간색을 주로 사용한다. 순수동물의 표현에 있어 자연의 상징성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집중시킨다.

자연의 형태에서 비롯된 선과 추상적인 모티브로 여러 요소들의 형태를 융합한다.

감응(Affectus)이란 인간이 사물과 교섭을 갖는 동안에 주위로부터 오는 자극의 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반응의 모든 방식을 가리킨다. 이 아팩투스가 사람의 힘을 증가 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에 비해 작은 존재이지만 인간의 유한한 능력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법과 자유를 다루게 된다. 결국 자연의 조직 가운데 있어서 자기에게 가장 가능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한다. 작가 강창호 에게 있어 최고의 인생이란 직관을 확대시켜 나감으로 자연이 주는 아팩투스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함으로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 인터뷰 & 소개
강창호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
행복시장 프로젝트 2006
진주 한가람 설치 페스티벌 2007
창동 빈점포 갤러리 2007
퍼블릭 아트 마켓전 2008
광주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2009

"길을 걷다 우연히 어느 미술학원 앞을 지날 때가 있었다. 넓은 유리창 안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그린 예쁜 그림들이 액자에 걸려 있었다. 나는 곰곰이 그 그림을 들여다보았다. 그림들 속에는 형태들이 대부분 단순하고 색깔이 강렬했다. 아이들의 눈에는 구도나 형태의 비례, 색의 대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상상 속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해 낼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그림들 속에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나와 있었다.

나는 지금 그 그림들처럼 '단순하고 따뜻하게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스스로의 물음을 던졌다.

어린아이가 느끼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느낌들.. 나 또한 어릴 적 그렸던 그림들처럼 형태들의 단순함 속에 강한 색채의 배열은 내 안에서 표현되는 나 스스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장 원초적이고 단순하지만 따뜻하고 정이 가는 나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저는 상상동물(순수동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 동기는 동양신화에서 나오는 '제강'이라는 기이한 동물의 형태와 취미 때문이었습니다.

동그란 몸매에 다리가 여섯 개 있고 날개가 네 개 달린 단순하면서도 엉뚱한 이 동물은 노래와 춤이라는 두 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와 춤은 단순한 음악이나 무용이기 이전에 우주의 소리와 움직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단순하고 기이하면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형상을 만들고 그 안에 소리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로잉은 제가 표현하는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나하나의 이미지는 그 상황의 나 자신, 즉 그 상항에 느끼는 감정, 성격, 개성 등 시시각각 변화는 나 스스로를 나타냅니다.

형태에 구멍을 파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그란 원에서 퍼져나가는 확산성과 파장, 균형, 질서 등의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구멍에 여러 가지 색을 입혀 메꾸는 것은 소리를 의미합니다. 강렬한 원색과 여러 가지 색깔들이 겹쳐져 시각적인 소리를 드러냅니다.

단순화된 상상동물의 형태에 구멍을 파서 움직임을 드러내고, 그 움직임 속에 색을 입힘으로서 소리와 움직임이 하나가 됩니다. 상상동물은 저의 자화상이자 우주의 순환, 살아있음을 나타냅니다.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33-25
9월13일 늦은 6:30분 까지 전시회가 있으니 가까이 있으신 분들은 다녀오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순수 동물 구경 잘 하셨나요?^^←추천을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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